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2일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대상이 늘고 세액이 늘어났다는 지적에 “모든 국민이 종부세 폭탄을 맞는 것처럼 하는 것은 국민에게 불안을 주는 요소”라고 반박했다.
박 수석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고 “언론과 야당이 워낙에 종부세에 대해 ‘종부세 폭탄’ 이렇게 말씀들을 하시니까 불안 심리가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박 수석은 “심지어는 우리나라 98%는 종부세에 해당이 없다. 고지서를 받아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은 “나머지 지적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그런 부분도 저희들이 완화시켜주기 위해서 3주택자, 다주택자에 대한 여러 가지 조치들을 하는 것이지 1주택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장기보유 같은 것도 제도가 있기 때문에 80% 이상을 전부 공제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별한 케이스들은 있을 것이다. 그런 것이 전체가 아니다”라며 “다양한 여러 가지 지원책이나 대책들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과도한 종부세에 대한 국민들의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언론도 책임 있게 보도를 해 주셔야 된다”고 당부했다.
또 박 수석은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도 “임기 마지막까지 (부동산 가격) 하락 안정세가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지만 현재는 그렇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9월 둘째 주 이후에 수도권 아파트값, 집값 중심으로 상승 폭이 둔화되고 있지 않나”라며 “정부 정책의 영향인지 아니면 이것이 또 지속 가능한 현상인지를 지금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박 수석은 ‘지금 대선 레이스를 청와대에서도 유심히 보고 있나’라는 질문에는 “정치 중립을 선언했기 때문에 유심히 보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당이 재난지원금 관련 정부 정책 변경 요청을 철회한 것에 대해서도 “청와대가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는 것은 매우 적절치 않다”며 “그런 여러 가지 제안들은 여당 후보뿐만 아니라 야당 후보 역시도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후보와 당이 현 정부 정책과 차별화를 시도하는 일과 관련해서도 “당연한 일”이라며 “서운할 일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권 심판, 정권 교체, 이런 건 서운하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선 “임 전 실장과 통과를 했는데 그런 차원은 아니다(라고 하더라)”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잘못한 것에 대한 비판은 200% 수용하지만 세계가 객관적으로 인정하는 지표나 성과, 국민이 이룬 성과까지 폄훼하고 ‘자화자찬’이라고 공격하는 것은 (그렇다). 좀 인정해 주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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