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이해찬·양정철 등판론, 당이 어려움에 처했기에…오래지 않아 뭔가”

  • 뉴스1
  • 입력 2021년 11월 22일 10시 33분


2019년 12월 17일 당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국제심포지엄에서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 © News1
2019년 12월 17일 당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국제심포지엄에서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 © News1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이해찬 전 대표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이재명 선대위’에 합류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지난 19대 대선 때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양정철 전 원장,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함께 실무진을 지휘해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고 초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맡는 등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으로 알려진 윤 의원 발언이기에 의미가 남다르다.

윤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이해찬·양정철, 두 사람 얘기가 계속 나온다”고 하자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총동원, 어려운 국면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자라는 취지에서 나온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어 “실제 두 분이 등판 할 것인지 제가 거론하는 게 적절치 않다”면서도 “민주당이 지금 어려운 상황으로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다”라는 말로 이해찬 전 대표와 양 전 원장이 당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여권 일각에선 몸집만 클 뿐 움직이지 않고 있는 ‘이재명 선대위’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이해찬 전 대표의 장악력, 양 전 원장의 전략이 필요하다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윤건영 의원이 ‘합류 가능성’쪽으로 무게를 실어 이 전 대표와 양 전 원장이 어떤 형태로든 이재명 선대위에 발을 담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의원은 임종석 전 실장의 ‘종로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임종석 전 실장의 의중도 알 수 없는 등 제가 거론하기가 적절치 않다”며 “일각에서는 대통령 후보와 종로 국회의원 선거를 일종의 러닝메이트처럼 생각하는데 이는 과도한 의미 부여로 대선은 대선일 뿐이다”라며 종로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별도 차원에서 ‘이길 후보를 내세우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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