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찾은 이재명 “노동이사제, 선대위 최우선 과제로 처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1.11.22/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2일 “공공부문 노동이사제를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최우선 과제로 삼아 처리해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지도부와 간담회에서 “공공부문 노동이사제는 결단만 하면 되고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동자들이 대표 한 명 뽑아서 수많은 이사 중 1, 2명 참여한다는 게 무슨 경영에 문제가 되겠나”라며 “외려 투명성을 제고하고 특히 공공기관의 공적 기능해야 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원순 전 서울시장도 이미 했고 경기도에서 저도 산하기관 전부 노동이사 투표를 통해 임명했는데 아무 문제 없다”며 “경영진을 통해 오는 정보보다 노동이사를 통해 오는 정보가 새로운 발전 기회로 작동하듯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야당 반대인지 모르겠으나 입법안 낸 분도 있으니 가능하면 정기국회 안에 처리할 방법 찾아보면 좋겠고 야당이 반대하거나 협조 않으면 패스트트랙을 통해서라도 신속하게 공공부문 노동이사제 정리할 필요 있다”며 “선대위에서 최우선 과제 삼아서 처리해주면 좋겠고 제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타임오프제에 대해 “노조 전임 어느 정도까지 인정할지는 당연히 노사간 단체 교섭 통해 협약 정할 일인데 어느날 법으로 상한 정했는데 이런 거 보면 ‘왜 하한은 안 정하냐’ 이런 의문 있다”며 “그게 진정 균형된 시각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문제는 경사노위 논의에 지금 부칙에 의해 위임돼 있다는데 그 부분도 어떤 결론을 내든간에 시도조차 안 한다는 의심하는 거 같다”며 “그 부분도 신속하게 가시적 성과 낼 수 있게 저희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이 후보에게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맺은 정책연대협약을 거론하며 정책의 이행과 신뢰를 강조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한국노총은 2017년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와 정책연대협약을 맺은 후에 대선승리를 이끌었지만 지난 5년 동안 왜 외사랑을했냐는 문제가 전반에 깔려있다”며 “정책연대의 핵심은 공약과 정책의 이행정도가 아니라 신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몽골기병은 자신이 타는 말을 대함에 있어 사람이상의 존중과 신뢰로 믿음을 쌓았고 거기에서 최고의 속도에 기반한 강력한 전투력이 나올 수 있었다”며 “한국노총은 최전선의 병사가 될 수도 있고, 병사와 함께 싸우는 말이 될 수도 있지만 어느 위치에 서든 신뢰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에 “새로운 민주당, 이재명식 민주당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할 것”이라며 “표현하신 몽골기병처럼 필요한 일들을 신속하게 해내는 그래서 결과물로 답을 하는 당으로 바뀌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