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선거대책위원회 전면 쇄신 권한을 위임하고 개편에 착수했지만 외부 인재 영입난으로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22일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당 소속 전체 의원들에게 적어도 3명 이상 외부 인재를 추천해달라는 친전을 내일(23일) 보낼 예정”이라며 “예전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각 의원들이 주변의 좋은 인재를 설득하고 영입해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당은 특히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약한 2030세대 및 여성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국민의힘이 선대위 구성을 마치지 못한 만큼 서둘러 참신한 외부인사 영입에 나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자는 전략. 여권 관계자는 “청년 창업가부터 환경전문가까지 다양한 분야에 접촉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아는데 아직까지 큰 성과는 없다”며 “(외부 인사 영입이 활발했던) 지난해 총선 때와 사뭇 다른 분위기인 건 맞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당 일각에선 이 후보가 직접 나서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뛰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현재로선 이 후보가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걸 정할 선대위 자체가 없는 상태”라며 “다만 자구책 차원에서 이 후보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데에 동의하는 의원들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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