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 장관이 다섯쌍둥이를 낳은 현역 육군 대위 군인 부부에게 축하 인사와 함께 신생아 용품과 격려금을 전달했다.
22일 국방부에 따르면 서 장관은 이날 서울대 병원에 입원해 있는 육군 17사단 소속 서혜정 대위(30)와 같은 부대에 근무하는 남편 김진수 대위(30) 부부에게 배냇저고리와 모자 등 신생아 용품과 축하 서신, 격려금을 전달했다.
서 장관은 직원을 통해 보낸 축하 메시지에서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아이들을 끝까지 품고 있었던 서 대위의 모성애가 대단하고 자랑스럽다”며 “힘들게 얻은 아이들인 만큼 부모의 따뜻한 사랑으로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낮아지고 우리나라도 인구절벽에 처한 현실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34년 만의 다섯쌍둥이 탄생은 우리에게 찾아온 큰 경사”라고 밝혔다.
1991년생 동갑내기 군인 부부인 육군 17사단 정보대대 서혜정 대위와 수색대대 김진수 대위는 결혼한 지 2년 반이 지나도록 임신 소식을 듣지 못하자 인공수정을 통해 아이를 가졌다.
당초 여섯쌍둥이를 임신했지만 임신 도중 한 아기는 자연 유산됐다. 지난 13일 출산을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서 대위는 18일 저녁 제왕 절개로 여아 4명, 남아 1명을 출산했다. 국내에서 다섯 쌍둥이가 태어난 것은 1987년 이후 34년 만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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