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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통일부, 대선주자 조롱한 北선전매체 “대응·논평 안 해”
뉴스1
업데이트
2021-11-23 11:42
2021년 11월 23일 11시 42분
입력
2021-11-23 11:42
2021년 11월 23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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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통일부는 대선 주자들을 조롱한 북한의 보도와 관련해 “선전매체의 보도 내용이나 언급에 대해서는 일일이 대응하거나 논평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2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까진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통신과 같은 북한의 공식 매체가 우리 대선이나 후보에 대해 언급한 것은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국자는 “다만 선전매체를 통해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해오고 있다”면서 선전매체 보도에 대해선 논평하지 않는다는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전날 ‘술군의 투시’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세명의 대선 후보들이 각각 ‘썩은 술’ ‘덜 익은 술’ ‘잘 익은 술’로 비유해 조롱했다. 해당 글은 ‘막걸리’라는 필명으로 부산에 거주한다는 남한 주민을 인용해 올라왔다.
이는 북한 당국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한 대남 선전전의 일환으로, 실체가 분명하지 않은 사람을 인용해 마치 우리 국민들이 스스로 한국의 정치 체제를 경멸하는 듯한 인상을 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 당국자는 이러한 문제와 관련, 남북은 “남북 기본합의서 등을 포함해 여러 형태의 합의에서 상호 존중, 내무 문제 불간섭에 대해 여러 차례 합의해 왔다”면서 “이런 합의가 준수돼야 한다는 것이 정부가 가진 기본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합의 취지에 벗어나는 언행들은 남북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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