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가’ 중심 나라에서 ‘국민’ 중심 되는 나라 만들겠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24일 12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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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4일 “이제까지 우리나라는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중심 나라였다. 이제부터 우리나라는 국민 개인의 자유와 창의가 가장 중요한 ‘국민’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나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1 중앙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분야에서 개인의 자유를 증진하고 창의가 구현되는 나라를 만들 것이다. 자유를 구속하고 상상력을 제한하는 모든 관행과 법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자유와 창의를 보장하려는 국가의 노력 이상으로 한 사람의 국민도 뒤처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국가의 더욱 큰 의무”라면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사회복지망을 깔고, 뒤처진 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의 사다리를 많이 만들어서 단 한 명의 국민도 홀로 남겨놓지 않겠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경제가 추락하고, 상식과 양심이 사라진 광야에는 국민을 현혹하는 포퓰리즘 독버섯만 곳곳에 피어나고 있다. 이제 대한민국은 새로운 출발선에 서야 한다. 다시 대한민국 열차를 미래로 가는 도약의 궤도 위로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공정과 신뢰가 흐르는 새로운 대한민국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제강국 ▲일자리 나라 ▲세계 시민 국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개발도상국에서 태어나 선진국으로 자란 기성 세대는 바람직하지는 않았지만 참을 수 있었던 그리고 때로 참아야만 했던 불공정이, 선진국에서 태어나 선진국 국민으로 자란 지금 세대에게는 참을 수 없는 그리고 용서할 수 없는 불공정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잘못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 우리 국민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적용되는 법치의 원칙을 확고하게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민간이 주도하는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자유와 자율의 기반하에서 민간이 혁신의 주체가 되고, 정부는 혁신 활동의 장애를 없애기 위한 행정 규제개혁, 대학이 혁신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대학교육 개혁, 혁신을 지원하는 조세 시스템과 산학연 연구개발 체제 구축 그리고 혁신을 지원하는 혁신지원 금융시스템의 구축 등 해야 할 일을 빠짐없이 실행하겠다”고 다짐했다.

나아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교육과 복지 두 바퀴에 모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국민은 학교가 가르치고 싶은 교육을 받을 의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 현장 일자리 중심으로 교육과정과 교육제도를 개편하겠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일자리가 없을 때 생계를 보장함과 아울러 기술훈련의 기회를 제공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빈곤에 빠지지 않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일자리 복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로벌 가치에 기여하는 세계 시민 국가로 나아가야한다면서 “우리가 온 길을 걷고 싶어 하는 많은 국가에게, 우리 성장의 핵심 요인이었던 산업전환, 글로벌 무역 활용의 경험, 이런 많은 것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ODA에도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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