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무직 당직자 거취 요구 안해…宋과 협의해 정리”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24일 16시 11분


‘이재명의 더불어민주당’을 공언한 이재명 민주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는 24일 주요 정무직 당직자들이 당과 선거대책위원회 쇄신을 위해 일괄 사퇴한 것과 관련해 “정무직 당직자 거취는 제가 그걸 요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향후 당직 인선에 본인의 의중이 반영될 것이라는 관측에는 “송영길 당대표에 의견을 드리고 협의해 정리하도록 하겠다”면서도 “의사결정 자체가 신속 집행될 구조는 기본이라고 생각한다”고 방향을 예고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윤관석 사무총장과 박완주 정책위원회 의장 등 주요 당직자가 일괄 사퇴 선언을 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지율과 선대위 관련 질문에 “지지율과 선대위, 당직 인선은 관계가 없다. 선대위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이유는 국민의 목소리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성 때문에 한말”이라며 “선대위에 참여하는 여러 의원들이 협조해줬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무직 당직자 거취 문제는 제가 요구하진 않았고 그런 움직임이 있다는 얘기는 얼핏 들었는데 결단해주실 줄은 사실 잘 몰랐다”며 “민주당 그리고 당 선대위가 처한 상황을 고려해 ‘국민 우선, 민생 우선’이란 대원칙에 따라 내년 대선 승리 위해서 모든 것을 내려놔준 용단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이 당원이 이재명이라는 사람을 후보로 선출한 이유, 즉 변화와 혁신이라고 하는 기대를 충족할 수 있도록 저희가 선대위 구성도 당직 인선 문제도 우리 당대표와 협의해 잘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추후 당직 인선에 후보 의중이 반영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당헌당규상 선대위 인선은 후보와 당이 협의해 당이 당대표가 하게 돼 있기 때문에 후속 인선 문제도 선대위에 관한 한은 제가 의견을 당대표에게 드리고 당대표가 결정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당직 문제는 공식적으로 선대위와 법률적 직접적 관계는 없기는 한데, 선대위와 무관하다 할 수 없긴 한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당대표에 의견을 드리고 협의해 정리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선대위 슬림(경량)화를 얘기했는데 불필요한 보고체계 간소화로 이해해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여러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국민이 민주당에 기대하는 바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후보는 ‘당직 인선 관련 타임라인과 후보군’에 대해서는 “선대위 직위하고 당직은 좀 다르다”고 답했다.

그는 선대위 직위는 지금 현재도 사퇴처리된 것은 아니고 사의를 표명한 상태“라며 ”모든 것을 저한테 위임한다고 한 상태여서 필요한 부분부터 필요한 만큼 개편해나갈 생각이다. 어느 순간 한꺼번에 종결될 일은 아니고 순차적으로 급한 곳부터 처리해나갈 생각“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당직 역시 마찬가지다. 지금 사의를 표명한 상태라 공석이 된 건 아니고 그에 따라 대표가 처리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당무에 혼란주거나 선거에 악영향 미치지 않는 방향으로, 좋은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게 하는 게 필요하겠다 생각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인선 중점 사안’에 대해 질문 받고는 ”국민이 원하는 변화와 혁신에 부합하는. 국민들의 기대와 열망을 끌어안을 수 있는 그런 분들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답했다.

이어 ”경륜이 많고 사회경험이 많은 분들은 보면 설거지 많이 하면 접시 깬 경력이 있는 것처럼 그런 부분이 문제되는 경우도 있고 그런 부분을 다 제거하고 나니까 역시 경륜이나 경험이 문제가 되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