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윤석열-김종인 회동에도 선대위 합류 결론 못내… “시간 더 필요”

24일 오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만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선 후보와 회동 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직 수락에 대해 “특정적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윤 후보, 권성동 사무총장과 약 1시간 40분간 만찬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회동 결과를 묻는 기자들에게 “특별히 결과라는 게 나올 수 없고 내가 왜 지금과 같은 입장을 견지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후보에게 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위원장은 “내가 후보와 특별한 이견이 생겨서 하는 게 아니고 선대위를 처음부터 출발을 잘해야 하지, 잡음이 생겨서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사전에 제대로 준비하고 출발하자는 뜻으로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나’라는 질문에는 “아직은 거기에 대해 특정적인 이야기는 안 했다”며 ‘아직 안 하신다는 건가’라고 재차 묻자 대답 없이 자리를 떠났다.

뒤이어 나온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이 말씀하신 그대로 시간이 조금 필요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선대위 발표는 김 전 위원장 없이 진행하느냐’는 질문에 “내일 최고위에서 총괄본부장 발표는 진행된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과 추가로 만날 계획을 잡았나’라는 질문에 “따로 약속한 건 없다. 어떻게든 잘 되도록 도와는 주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