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전두환 화이자 부작용으로 사망? 가당치도 않다”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11월 25일 09시 45분


뉴스1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5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부작용 사망설’에 대해 “가당치도 않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해 “최근 혈액종양내과 교수들도 여러 번 말하긴 했는데 혈액암과 코로나19 백신하고는 관련이 없다. 전 세계적으로 증명된 사례가 전혀 없고 다른 백신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진행자가 ‘전례가 전혀 없냐’고 재차 묻자 이 교수는 “지금까지는 인과관계가 (발견된 사례가) 없다”며 “특히 전 전 대통령이 걸린 만수골수성 백혈병 같은 경우 꽤 오래전부터 시작되면서 서서히 시작되는 백혈병 중 하나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훨씬 더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 8월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23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이 질환은 골수 내 면역체계를 담당하는 백혈구의 일종인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화해 증식하면서 나타난다.

전 전 대통령 사망과 관련해 최측근인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은 전날 JTBC와 인터뷰에서 전 전 대통령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건강이 급격히 악화했으며 이후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만약 예방접종 후 영향이 있는 문제라면 이상 반응 신고 등의 절차를 거쳐 조사하게 되겠지만 그러한 절차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정부가 지금 판단할 수 있는 부분들은 그렇게 많지는 않다”며 “절차에 따라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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