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경쟁 홍준표 인기비결엔
“화끈하게 치고 나가는 모습”
‘차별금지법’ 사실상 반대 의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5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공식화한 첫날 서울대 학생들을 만나 “청년 불안 문제를 줄이겠다”며 청년층 공략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관악구 서울대 호암캠퍼스에서 열린 ‘청년 곁에 국민의힘! 국민의힘 서울캠퍼스 개강 총회’에서 “청년 하면 딱 떠오르는 특징이 불안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과연 성공적 인생을 살 수 있을까, 해낼 수 있을까”라며 “불안이 제도적이고 사회적인 것일 경우 공통 문제로 인식해서 불안을 좀 감축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집값 문제에 대해선 “당장 공공개발로 집을 지어서 공급에 대한 숨통을 틔워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간이 좀 걸려도 자유롭게 주택 매물이 시장에 나오고 새로운 신규 주택을 지을 수 있게 세제나 각종 규제를 풀어서 수요 공급 원리에 따라 정상화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5년 동안 50만 채 정도는 정부가 공공개발로 빨리 지어서 시장에 내놓고 규제를 풀면 아마 시장에 (충분한) 공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의 인기 비결에 대해 “말씀하실 때 귀여운 데가 있고 화끈하게 치고 나가는 모습이 답답함을 느끼는 청년 세대에게 탁 트이는 기분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윤 후보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차별금지법 제정 필요성에 대해 “평등을 지향하고 차별을 막겠다고 하는 차별금지법도 개별 사안마다 신중하게 형량 (결정)이 안 돼서 일률적으로 가다 보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문제가 많이 생긴다”며 사실상 반대 의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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