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생 대변인 임승호 “이재명 태세전환 무서운데…국힘은 트렌드 역행”

  • 뉴스1
  • 입력 2021년 11월 26일 11시 00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중앙일보 주최로 열린 ‘2021 중앙포럼’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중앙일보 주최로 열린 ‘2021 중앙포럼’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ews1
‘당의 엔진이 꺼져가고 있다“고 비판,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임승호(27) 국민의힘 대변인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태세 전환을 엄중히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렇지 않고 이를 ”쇼하고 있다“고 침만 뱉고 넘어간다면 크게 후회할 것이라고 했다.

상대가 이처럼 과거 허물을 모두 벗어던질 태세를 취하고 있는데도 국민의힘은 ’조직 선거‘ 등 구식 트렌드에 의존하는 듯해 안타깝다고 발을 동동 굴렸다.

임 대변인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재명 후보가 솔직히 무섭다“고 한 이유에 대해 ”칭찬한 것이 아니라 최근 태세 전환에 대해 굉장히 무겁게 느껴야 된다“라는 취지에서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임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치면서 변화하는 여론에 따라 실용적인 정책을 많이 취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지자체 평가에서 오랜 기간 1위를 차지했다“고 이 후보가 흐름을 타는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다면 우리는 이재명 후보의 이런 변화를 그냥 한번 쇼라고 침 뱉고 넘어가는 그런 분위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태세 전환이라는 건 굉장히 무서운 것이다“고 경고했다.

임 대변인은 ”지지율 추이를 보면 컨벤션효과가 꺼지면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추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 후보가 이런 모습을 보인다는 건 굉장히 경계해서 봐야 된다“고 거듭 예사롭지 않다고 했다.

임 대변인은 ”이처럼 이재명 후보는 연일 엎드리는, 사과와 눈물을 보이고 있고 민주당 권지용 대변인 등이 당내 레드팀 작용을 하려는 모습들을 보였다“면서 ”그런데 과연 지금 우리 당에 레드팀, 쓴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느냐“며 이래선 곤란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코로나 시국에서 선거운동 자체 형태가 바뀌고 있다“며 ”당대표 선거 때 이준석 대표가 두 분 정도만 데리고 선거를 치렀지만 조직 측면에서도 압도적인 상승세를 보였다“라며 이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경선 과정을 지켜봤을 때 캠프 조직이 너무 크고 그런 만큼 주위에서 다양한 해석과 다양한 핵심 관계자의 말을 빌린 보도들이 쏟아져 나와 윤석열 후보의 매력이 가려지는 측면이 컸다“고 입맛을 다신 임 대변인은 ”대선 선대위가 굳이 그렇게 클 필요가 있냐“라며 윤석열 선대위가 조직선거라는 구식 트렌드에 매몰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경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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