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 나흘째인 26일 빈소에는 정·재계 주요 인사들의 발길이 대부분 끊겼다. 27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리는 영결식에는 유족 등 50여 명만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시신을 화장한 뒤 일단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 유해를 임시 안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의 유족은 아직 장지를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발인이 끝나면 전 전 대통령의 시신은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으로 옮겨져 화장된다. 노제는 치르지 않고 유족끼리 자택에서 초우제를 지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국가장으로 거행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영결식과 비교되는 소규모인 것.
26일 빈소에는 5공화국 정부 주요 인사인 오명 전 체신부 장관, 이원홍 전 문화공보부 장관이 빈소를 찾았다. 김경한 전 법무부 장관, 김진영 전 육군참모총장의 모습도 보였다. 전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강창희 전 국회의장, 박철언 전 의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철원 M&M 사장 등도 재차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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