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새 기념일 ‘로케트공업절’에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북한이 다른 형태로 2017년 11월29일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를 기념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북한 전문매체인 NK뉴스는 27일 “위성사진 업체 플래닛랩스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평양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하는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NK뉴스는 그러면서 로케트공업절에 열릴 수 있는 행사로 회의 개최, 소규모 행진, 관영매체 기획기사 게재, 미사일 발사,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2017년 ICBM 발사 기념물 방문 등을 거론했다.
NK뉴스는 “이동식 발사대에 미사일을 실은 채로 평양 광장에서 행진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김정은이 2017년 화성-15형 발사 장소인 평안남도 평성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또 “화성-15형보다 더 큰 신형 ICBM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이 2019년 때처럼 날짜에 맞춰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할 수도 있다. 다만 2019년에는 11월28일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뒤 다음날인 11월29일에 노동신문에 공개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행사 없이 조용히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매년 7월3일을 전략군절로 정했지만 그간 대규모 행사를 열지 않았다.
NK뉴스는 “북한 관영매체는 2016년 전략군절을 제정했다고 발표했지만 노동신문에 기획기사만 게재했다”며 “전략군절은 여전히 북한 달력에 적혀있지만 2018년부터 올해까지 주요 행사는 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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