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사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발인이 27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유족측은 유해를 화장한 뒤 임시로 연희동 자택에 안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부인 이순자씨는 “남편의 재임 중 고통을 받고 상처를 받은 분들께 남편을 대신해 특히 사죄드리고 싶다”며 사과했다. 이씨는 유족 대표로 나와, “돌이켜보니 남편이 공직에서 물러나시고 저희는 참 많은 일을 겪었다.”라며, “그럴 때마다 모든 것이 자신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고 말씀하시곤 했다”고 전했다.
또 전 씨가 무덤 만들지 말고 북녘땅 보이는 곳에 뿌려달라 유언을 남겼다면서, 장례식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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