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성태 사건 오래돼 기억 못해…본인 의사 강해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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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27일 17시 11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뉴스1 © News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뉴스1 © News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7일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성태 전 의원이 딸 채용 비리와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과 관련, 본부장직 사퇴를 선언한 것에 대해 “본인이 워낙 강하게 (의사표현) 하셨기 때문에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되는 청년작가특별전 ‘마스커레이드’전(展)을 관람한 후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윤 후보는 “원래는 당의 중앙위라고 하는 데가 직능을 총괄하는 곳이다”라며 “우리 중앙위 의장께서 직능을 전부 총괄하면서 그동안 잘 관리해왔기 때문에 사무총장이 당무지원본부장을 맡듯이 자동적으로 한다 그러더라”고 밝혔다.

이어 “저도 김성태 의장의 사건이 좀 오래돼, 저도 잘 기억을 못 했다”라며 “당연직으로 간다고 해서 했는데 발표 나고 나서 이 런것들을 보니까 본인이 우리당의 정권교체와 선거운동에 조금이라도 지장을 초래할 만한 건 안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사건에 대해 본인 스스로 억울해합니다만, 그래도 국민 시각에서 결단하신 것으로 생각되고 그 뜻에 대해선 참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김성태 전 의원의 선대위 사퇴가 2030세대의 민심과 관련이 있냐는 질문에 “제가 지난주 목요일에 인사안을 최고위원회에 부의하면서도 일단 저는 선거를 당중심으로 치르겠다고 했고, 일단 거점 인사는 아무래도 중진이 맡을 수밖에 없는 자리를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여러분이 기대하는, 우리당 바깥의 많은 분들이 동참해서 인사안들이 최고위 부의되면서 발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대위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의 ‘원톱체제’로 가는지에 대해 윤 후보는 “선대위는 선거의 헤드쿼터 아닌가”라며 “선거와 관련된 의사결정, 민심, 선거운동 방향을 어떤 식으로 하는지는 선대위 협의체 방식으로 해나가는 것이지, 저도 후보라고 해서 제 맘대로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대위가 기본적 방향, 주요 현안에 대해 결정하면 그대로 당과 선거조직이 움직여 나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원톱이니 투톱이니 하는 말 자체가 민주적인 선거운동방식하고는 안 맞는 게 아니냐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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