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기존 정치판 교체해 대한민국 성장 이루겠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29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물결 창당 잘 완수해서 기존의 정치판과 정치세력을 교체해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2021.11.23/뉴스1 © News1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29일 “기존의 정치판과 정치세력을 교체해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최근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산 정약용께서 조선의 제도를 포함한 완전한 개혁을 말씀하셨다. 다산 선생이 한 것처럼 경서유필을 쓴 것에 그치지 않고 실천에 옮기겠다. 새로운 비전과 정치콘텐츠 제시할 뿐만 아니라 다른 후보와 차별화 하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2년여 동안 거대 두 정당으로부터 총선 출마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대선경선레이스에 참여해달라는 요구를 받았지만 모든 거절했다. 저는 이 길을 택해 뚜벅뚜벅 끝까지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부총리는 제3지대 결집에 대해 “대한민국에는 제대로 된 보수도 진보도 없다. 그래서 그 틀을 깨는 것이 제 목표”라며 “대선 3~4번 나온 분들도 기득권의 한 축인 만큼 그런 상황속에서 기득권을 깨기 위해서는 다른 정치세력과도 의견교환할 용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지난 24일 “양당 체제 종식 그 자체가 시대정신”이라며 제3지대 공조(안철수, 심상정, 김동연)를 제안한 바 있다.

김 전 부총리는 또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중심의 대선구도에 대해 “기존의 양당구조가 너무 세 국민께서 신상품에 별로 눈길 주지 않는 것 같다”며 “그러나 기존 정치상품들은 소비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 판이 조금 걷히면 구별하실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그분들의) 국가경영능력에 회의를 갖고 있다. 대한민국 미래 위해 어떤 비전과 정신을 갖고 있는 의문”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는) 수사기관 임기 마치기 전에 바로 정치선언했고, 이번 정부에 대한 증오와 비판만 갖고 대선을 뛰고 있다”며 “그리고 여당후보(이재명)는 기초단체와 광역단체를 운영하면서 국가 경영틀과 철학에 대한 고민 덜 하신 것 같다. 국가경영 측면에서 의심이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 후보는 막말논쟁, 직간적으로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각종 비리와 의심 사건에 대해 국민 앞에 명명백백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오후 1시30분 수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새로운물결(가칭) 경기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 27일 대전·충남·충북, 28일 부산·경남도당 창당발기인 대회를 갖는 등 ‘새로운 물결’ 창당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