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나는 나쁜 일은 하지 않는다. 시작하면 끝을 본다”며 자신의 추진력을 자랑했다.
이 후보는 29일 광주 조선대학교 강당에서 열린 ‘광주 대학생과의 대화’에서 “내가 말한 대로 해서 (대중적으로) 좋은 측면은 ‘추진력 있다, 실행력 있다, 성과 있다, 언행일치’란 평가를 받는 건 좋았는데 한편으로는 ‘한번 결정하면 안 돌아선다. 이 때문에 두렵다, 또는 무섭다, 위험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가 사회운동을 하면서 느낀 게 있다. 사람들이 말은 많이 하는데 실천은 안 하는 경향이 있더라. 시작은 창대한 데 끝은 심히 미약한 경우가 많다”며 “나는 이렇게 하지 말자고 마음먹었다.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자고, 큰일이건 작은 일이건 시작하면 반드시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행동방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기성 정치권에 대해서도 “진짜 말만 한다”며 “약속 안 지키는 것을 우습게 안다”고 꼬집었다. 그는 “‘선거 때 공약 다 지키면 나라 다 망한다’고 유명한 정치인이 말했다. 물론 우리 반대쪽에 있는 분이다. ‘선거 땐 무슨 말을 못 하나’ 역시도 공식적으로 대통령이 한 말”이라며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정치, 싫긴 한데 필요한 것이지 않나? 내가 이런 걸 바꿔서 독자적 방식을 한번 좀 만들어보자고 해서 ‘시작하면 끝을 본다. 언행일치한다. 약속하면 지킨다’라고 다짐했다. 나는 약속은 아주 엄격히 평가하고 지킬 것만 한다. 그래서 공약 이행률이 높은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 후보는 ‘공공기관의 지역 인재 채용은 다른 지역 청년에겐 역차별’이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지역 할당제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현 상태에서 보면 형식적으로 보면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일리가 있다”라고 답했다. 그는 “지역할당제 때문에 억울하게 피해 의식 갖는 다른 지역, 수도권 청년에게 기회 넓히는 일을 함께하자 이렇게 얘기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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