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게시물에는 이 대표의 사퇴 여부에 대한 댓글이 무수히 달렸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8시경 별다른 설명 없이 “^^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후 오후 9시경에도 이모티콘으로 보이는 “^-^p” 를 입력한 뒤 아무 설명도 붙여놓지 않았다.
일각에선 이 대표가 최근 국민의힘 내에서 불거진 ‘당 대표 패싱’ 논란과 관련해 선대위 불참 등 중대결심을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해당 글을 올리기 직전 이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이 자신이 동행하는 일정을 사전 논의 없이 발표했다며 불쾌감을 표했고, 자신이 공개적으로 영입을 반대했던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이날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된 점 등을 미뤄볼 때 이 대표가 윤 후보 측에 언짢은 심경을 내비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대표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라 해당 게시물을 올린 정확한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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