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이 29일 “한미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동맹”이라며 한미연합방위태세 강화를 통해 동맹이 지속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브룩스 전 사령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을 만나 내달 1~2일 “한미군사위원회의(MCM)과 한미안보협의회의(SCM)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한미동맹이 더 강화되길 기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한미 양국 국방당국은 이번 MCM과 SCM에서 한반도 안보태세를 평가하고, 대북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하며, 한미 간 전시작전권 전환 문제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다.
지난 2016년 4월~2018년 11월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으로 근무한 브룩스 전 사령관은 이번 SCM에 앞서 30일 열리는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KDVA) 공동 주최 ‘한미동맹 미래평화 컨퍼런스’와 내달 1일 ‘한미동맹의 밤’ 행사 참석차 우리나라를 찾았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현재 주한미군전우장을 맡고 있다.
이와 관련 브룩스 전 사령관은 “주한미군전우회 활동을 포함해 미국 내에서 한미동맹에 대한 지지와 위상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가겠다”고 밝혔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또 현재 워싱턴DC 소재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 6·25참전용사 추모의 벽’ 건립사업에 대한 서 장관의 질문에 “한국 정부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모금활동을 통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추모의 벽’은 외국 군인의 이름이 새겨진 미국 내 최초의 기념비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내년 준공 예정인 ‘추모의 벽’엔 한국전쟁(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미군 3만6000여명과 카투사(KATUSA·한국군지원단) 7000여명의 이름이 새겨진다.
서 장관은 “연합사령관 재직 때뿐만 아니라 전역 후에도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과 열정을 아끼지 않는 브룩스 전 사령관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한국 국민들은 브룩스 전 사령관이 보여준 한미동맹에 대한 애정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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