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30일 전세계적으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과 관련해 “2~3주 정도 후 오미크론에 대한 특성이나 대응 방안, 백신이나 치료제 등에 대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미크론에 대해 추가적으로 보고된 게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오미크론은 미지의 영역”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에 대한 위험도가 높다고 평가되면서 각국은 다시 입국규제에 나서고 있다. 일본과 이스라엘의 경우 모든 외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우리 정부도 지난 27일 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등 8개국 외국인에 대해 입국제한 조치를 내린 상태다.
이 관계자는 “일본과 이스라엘은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했고 다수의 국가들은 발병국에서의 입국을 철저히 금지 내리는 격리 조치를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크게 변화가 없다”면서 “현 시점에서는 불확실성이 높은 존재기 때문에 명확히 말씀드릴 사안이 없다”고 부연했다.
또 추가적인 입국 제한 조치와 관련해서는 “오미크론에 대해 생각보다 빨리 특별한 조치를 필요로 하는 정보가 나온다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상황이 심각해질 경우 입국 제한 강화를 시사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전날(29일) 정부가 발표한 특별방역대책에 사적모임 인원 제한 등 거리두기 방안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경제·민생을 한축으로 두고 방역을 한축으로 둔, 양쪽을 모두 다 갖고 가는 고심이 깊은 그런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민생과 방역의 절묘한 균형을 맞추면서 가야되는 어려운 여정”이라며 “전체적인 기조는 그대로 가져가면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미세조정을 하는 쪽”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성탄절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심이 모아지는 전직 대통령 등 특별사면 여부에 대해 이 관계자는 “답은 동일하다”며 이전과 비슷한 입장을 취했다. 그간 청와대는 사면 문제와 관련해 “논의된 바 없다”는 기조를 유지해 왔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5주년 기자회견 등 일정에 대한 질문에는 “기자회견과 추가적인 국민들과의 소통은 가능한 범위 내에서 더 기회를 가지려고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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