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이준석, 의원 5명과 술자리선 유쾌”→ 김성회 “尹측 메시지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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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일 09시 42분


지난 30일 오후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왼쪽), 김용태 청년최고위원(오른쪽)과 함께 부산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KBS 갈무리) © 뉴스1
지난 30일 오후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왼쪽), 김용태 청년최고위원(오른쪽)과 함께 부산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KBS 갈무리) ©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사실상 당무를 거부, 정가를 발칵 뒤집어 놓은 가운데 이 대표가 윤석열 후보측으로부터 모종의 메시지를 받은 뒤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저녁 서울 마포구의 한 일식집에서 강대식·김승수·김용판·엄태영·유상범 등 5명의 초선 의원들과 저녁식사와 함께 ‘폭탄주’를 주고받았다.

오후 6시30분부터 8시50분까지 이어진 술자리 분위기는 그다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대표가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고 중대결심을 예고한 듯한 페이스북을 올린 시간이 오후 7시55분으로 이 시각 직전 이 대표 마음을 건드린 뭔가가 있는 듯했다.

또 술자리를 파하기 직전이던 오후 8시44분 이 대표는 ‘그렇다면 눌러 주겠다’라는 해석을 낳았던 ‘^_^p’ 게시글을 올려 의원들과 술을 주고 받으며 심경의 변화가 심했다는 추론을 낳았다.

이와 관련해 김재원 최고위원은 30일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시간으로 보면 저녁 식사와 반주도 한잔 하는 자리에서 글을 올린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같이 있던 의원들이 아주 유쾌하고 즐거운 자리였다고 하고 전혀 다른 낌새를 느낄 수 없는 정도의 분위기였다고 했다”면서 이 대표가 왜 심정변화를 일으켰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제가 알기로는 (술자리를 하던 그때) 윤석열 캠프로부터 모종의 연락에 왔었다는 얘기가 있다”며 그 메시지가 이 대표를 격앙케 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김 대변인은 실제로 메시지가 왔는지, 그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소문’이기에 확인이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30일부터 ‘당분간 모든 일정을 취소한다’며 당사에 나타나지 않았던 이준석 대표는 측근인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과 김용태 청년최고위원 등과 함께 부산에 나타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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