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최측근이자 당 사무총장을 맡은 권성동 의원은 1일 이준석 대표의 당무 거부 사태에 대해 “윤 후보도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권 총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후보 본인은 충청지역에 가서 열심히 선거캠페인을 하고 있는데 서울에서 그런일이 일어나 캠페인이 지금 묻히는 상황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러니 사무총장인 저한테 한번 만나서 이유가 뭔지 파악해보라는 지시를 한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 때문에 그런 당무 거부라는 초강수를 뒀는지에 대해 대화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대화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권 총장은 그러면서 ‘대표 사퇴설’과 관련해서는 “당원의 신임을 받아 공당의 대표가 되신 분이 그런 결정을 하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권 총장은 이준석 대표의 당무 거부 이유로 꼽히는 대표 패싱과 관련해서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충청지역 일정이 이 대표와 소통없이 이뤄졌다는 보도와 관련해 “원래 이번주 월화수요일 일정이 서울에서 잡혀있었는데 후보가 지역으로 바꾸라 지시를 해서 이걸 조정하다보니 조금 늦게 소통을 한 것”이라며 “일요일 오후 3시반에 후보실과 대표실간 소통이 있었던걸로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수정 교수 영입에 대해서도 “윤 후보가 이 대표께서 반대하는걸 알지만 폭력 문제 전문가로 의견 제시할 분이어서 영입이 불가피하다고 직접 비공개 최고회의에서 양해를 구했다”라고 전했다.
권 총장은 ‘윤핵관’으로 불리는 윤석열 핵심관계자 발 보도가 잇따르고 있고 이 때문에 이 대표의 당무 거부를 촉발했다는 해석에 대해 “저도 그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는데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본다”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측 핵심관계자가 누군가. 저 아닌가. 제가 흘리지 않았는데 어떻게 그런 말(김종인 배제설)이 나오겠나. 저도 그 사람이 누군지 궁금한데 우리 캠프 관계자 중에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사람 없고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도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없앤다는 발상은 누구도 해본 적이 없고 그 자리를 항상 비워두고 모시려는 노력은 계속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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