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첫 의심사례가 나온 가운데 청와대는 1일 입국 제한 조치 강화를 시사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드’ 전화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맞다고 밝혀진다면) 현재 8개 나라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데 이 국가를 확대하고 해외 유입억제를 위한 방역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방역당국은 전날 최근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귀국한 인천 거주 부부가 오미크론 감염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이날 밤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 오미크론 확진 의심사례가 첫 발견되며 정부는 범부처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대응 마련에 나서고 있다.
문 대통령도 전날 관련 보고를 받고 관계부처에 “비상한 각오로 엄중 대응할 것”을 지시하고 강화된 입국방역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수석은 “아직 실체는 정확히 밝혀진 게 없지만 정부는 이에 대한 아주 수준 높은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하고 (확진자수가) 늘어날 때 대대적인 방역조치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것도 검토가 이미 끝나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PCR 검사로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바로 밝힐 수 있는 시약을 개발 중인데 2주 정도 소요된다”며 “이것도 신속히 보급할 예정”이라고도 설명했다.
한편 박 수석은 ‘백신 접종 이상 반응에 대한 인과성을 지나치게 인정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이제껏 우리 정부가 2679건의 인과성을 인정했다. 핀란드 167건, 일본 66건, 미국 1건, 스위스 9건 등의 사례와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답했다.
이어 “정부는 끝까지 책임지고 보상하겠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특이한 사례들로 인해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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