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1일 “한미 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동북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안정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한미동맹의 굳건한 기반 위에서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한미동맹의 밤 리셉션에서 축사를 통해 “안타깝게도 한반도 평화는 아직 미완성이다. 우리 앞에는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들이 놓여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한미동맹은 70여년 전 전쟁의 포화를 뚫고, 자유와 인권, 평화를 지켜주신 영웅들의 피로 맺어진 혈맹”이라며 “대한민국은 그 숭고한 인류애를 기리고 ‘동맹과 함께 만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증명해나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고 했다.
특히 김 총리는 지난 8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와 그 가족들을 한국으로 이송한 ‘미라클’ 작전을 언급하며 “미국 정부와 장병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지원 없이는 불가능했다. 한미 동맹의 가치와 힘을 유감없이 발휘해주신 양국의 장병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또 김 총리는 한미동맹을 ‘뿌리 깊은 나무’와 ‘샘이 깊은 물’에 비유하며 “오랜시간 쌓은 우정이 깊고 튼튼하게 뿌리 내린 만큼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도, 마르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이 안보 동맹을 넘어 민주주의와 인권은 물론, 보건의료, 우주탐사, 국제개발협력, 기술협력, 성별격차 해소 등 모든 분야에서 ‘포괄적·호혜적 동맹’으로 계속 발전해가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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