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보다 낮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도 국민의힘으로 정권 교체를 바라는 여론에 미치지 못하는 사실이 채널A 여론조사에서 확인됐다. 두 후보 모두 여야 지지층을 충분히 결집하지 못하면서 확장성에 한계를 보인 ‘아킬레스건’이 드러난 셈이다.
이 후보는 대선 후보 다자 대결에서 35.5%의 지지율을 기록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긍정적으로 응답한 비율(41.2%)보다 5.7%포인트 낮았다. 문 대통령의 2017년 대선 득표율인 41.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이 후보가 여권 지지층을 온전히 흡수해내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윤 후보의 지지율(34.6%)은 ‘정권 교체를 위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는 여론(38.5%)보다 3.9%포인트 낮았다. ‘정권 안정을 위해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여론(31.5%)보다 이 후보 지지율이 4%포인트 높은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따라 대선의 승부를 가를 주요 캐스팅보터로 거론되는 2030세대 청년층의 표심 확보를 위한 두 후보의 대결이 더욱 치열해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으로 정권교체를 바란다고 응답한 20대 응답자는 20.6%, 30대는 34.6%였다. 이는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20대(15.4%), 30대(30.9%)보다 각각 5.2%포인트, 3.7%포인트 높았지만 모두 오차범위 안이었다.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는 20대와 30대 응답자도 각각 16%, 8.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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