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자신이 기본소득 철회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기본소득은 철회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영입인사 및 선대위 본부장단 임명발표식’에서 언론 인터뷰에서 기본소득 철회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선별복지로 기조 변화가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 정책에 대해서 여전히 확신하고 있고 미래사회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국민들이 제도에 대한 오해가 있다”며 “국민들을 설득하고 반영하되 의사에 반해서 강행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꼭 필요한 정책인데 오해나 이견으로 국민이 원치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는데 그럴 때는 국민의 뜻이 우선”이라며 “정치인이 자기의 신념을 위해서 국민의 의사를 반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전국민을 상대로 한 보편적 기본소득 문제는 재원 문제가 있어 기본소득위원회 등을 통해서 국민적 합의를 거쳐 동의할 때 실제 정책을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제안했다가 ‘보류’로 입장을 바꾼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대해서는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경제 정책으로 매우 유용하고 현금 선별 지원이 경제 효과가 거의 없다는 것은 이미 지난해 1차 내지 5차 지원금을 통해 확인됐다”며 “효과가 큰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계속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1호 영입 인재인 조동연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사생활 논란에 대해서는 “모든 정치인은 국민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국민들의 판단을 좀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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