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오미크론 쇼크’에 “정부, 전문가 말 안 듣고 뒤늦은 수습”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2일 16시 51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일 최근 5000명대로 급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국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의심환자 발생과 관련해 “위드 코로나도 사실 너무 성급하게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정부에서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한다고 했을 때 부스터 샷을 충분히 접종을 시켜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권 감염병 전문병원인 대구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간담회를 가지면서 이같이 말하며 “지금까지 항상 여러 조언을 해왔지만 정부에서는 저를 포함해서 전문가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가 뒤늦게 수습하는 일이 계속 반복됐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형 바이러스 관련해서 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발표를 했지만 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발표를 했지만 지금 뒤늦게 입국자 열흘 격리로 이틀 정도의 소중한 시간을 놓쳤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신종 변이 오미크론 변수를 비롯한 단기적인 방역 방안은 ▲부스터 샷을 포함한 접종률을 늘리는 일 ▲확진자 1만 명·중증 환자 2천 명 정도 대응 가능한 병실과 의료인을 확보 ▲백신 패스 적용 범위 확대 ▲동선을 확인할 수 있는 앱 설치 권고를 제안했다.

안 후보는 장기적인 대책으로는 감염병 전문병원 건설과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들었다.

그는 “감염병에 관련해서는 일종의 4차 병원식으로, 마치 질병청이 방역에 컨트롤 센터라면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은 현장 의료 대응의 컨트롤 센터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 하루빨리 K-방역을 제대로 시스템화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백신 주권 국가가 돼야한다면서 “다음 대통령은 반드시 한번 내지 두 번 정도에, 그리고 지금까지와는 또 전혀 다른 형태의 팬데믹을 겪을 텐데 거기에 대해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일이고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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