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노동자 잡는 대통령이 신념인 것 같다”고 비난했다.
심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 성산구 민주노총 경남본부에서 개최한 첫 현장 상임선대위 회의에서 “최근 윤 후보가 주52시간 폐지가 논란이 되니까 유연하게 하자는 것이라 하는데 말장난”이라며 “주52시간은 노동자들의 과로사를 막는 생명줄로, 기준을 바꾼다는 것은 생명줄 끊어버리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시민들은 주4일제의 미래로 달려가고 있다”며 “이번 대선은 저 심상정과 윤석열의 ‘주4일제의 미래’와 ‘주120시간 과거’의 대결로 절대로 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경남 비전도 발표했다.
그는 “경남을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공존경제 특구’로 만들겠다”며 “지금 세계가 불타고 있다. 기후위기는 우리의 절박한 현실로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탈석탄과 탈핵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밝혔다.
또 지난 10월, 삼천포 화력발전소에서 30대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있었다. 이 청년은 화력발전소 폐쇄를 앞두고 극심한 고용불안에 시달렸다고 한다“며 산업전환의 과정이 정의로운 전환이 될 수 있도록 탈석탄·탈핵에 따른 고용불안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심 후보는 Δ녹색 혁신기술과 지식 가진 인재육성을 위한 지역대학 투자 Δ일자리 보장제 도입 Δ대우조선 불공정 매각 반대 Δ농어민 월 30만원 기본소득 지급 등도 제시했다.
심 후보는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인재영입위 발족도 알렸다. 선대위 명칭은 ‘불평등과 기후위기, 차별과 싸우는 사람들의 위원회’로 일명 ‘불기차’이다. 이정미 정의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위원장을 맡고, 나경채 공동선대위원장이 선임위원에 임명됐다.
심 후보는 “뜨거운 불기차가 오늘의 이 차디찬 위기의 시대를 뚫고 힘차게 미래로 달려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선대위 회의 후 사측과 불법파견 관련 농성을 벌이고 있는 한국GM 비정규지회, 물류센터 농성현장을 방문해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사천 소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를 방문해 Δ대통령 직속 ‘국가우주청’ 신설 Δ동아시아 우주 협력을 선도하는 ‘소우주 전략’ 구사 등 우주·항공 산업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심 후보는 경상국립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가 주최하는 ‘경남청년이 묻고 심상정이 답하다’라는 주제의 대통령 후보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청년, 지역 주민 등과 자유로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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