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을 앞둔 여야 후보의 대표적 ‘사법 리스크’인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이 대선 후보 결정에 영향을 준다는 의견이 각각 61.7%와 51.6%에 이르는 것으로 2일 나타났다.
2일 채널A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2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둘러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후보 결정에 영향을 끼친다는 비율이 61.7%로 나타나 영향이 없다는 비율(27%)보다 34%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이 후보 결정에 영향을 준다는 비율(51.6%)도 영향이 없다는 비율(31.5%)보다 20.1%포인트 높았다. 두 사건의 수사 결과나 특검 도입 여부에 따라 앞으로 표심이 크게 출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후보는 경제 활성화 분야에서, 윤 후보는 부정부패 척결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 후보는 경제 활성화 부문에서 10전 만점에 5.07점을 받았다. 이어 부정부패 척결(4.78점), 부동산 시장 안정(4.71점), 도덕성(4.06점)이 뒤를 이었다. 검찰총장 출신인 윤 후보는 10점 만점에 부정부패 척결(4.92점)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동산 시장 안정(4.52점), 도덕성(4.52점), 경제 활성화(4.50점) 순으로 나타났다.
수감 중인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은 반대하는 비율(43.7%)이 찬성 비율(39.2%)보다 4.5%포인트 높았다.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도 17.1%였다.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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