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 울산 울주군의 한 식당에서 이준석 당 대표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막 김종인 박사께서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기구 장으로서 당헌과 당규에서 정한 바에 따라 대통령 선거일까지 당무 전반을 통할 조정하며 선거대책기구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에 대해서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아울러 이날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는 대선에 관한 중요사항에 대해 긴밀히 모든 사항을 공유하며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민의힘 김기흥 선대위 수석부대변인과 임승호 대변인은 이날 밤 9시 40분경 윤 후보와 이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의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김 부대변인은 “대선에 관한 중요사항에 대해 후보자와 당대표와, 원내대표는 긴밀히 모든 사항을 공유하며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특히 젊은 세대에 대한 적극적인 소통과 정책 행보가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후보자의 당무우선권에 관해서는 후보자는 선거에 있어서 필요한 사무에 관하여 당대표에 요청하고, 당대표는 후보자의 의사를 존중해 따르는 것으로 당무우선권을 해석하는 것으로 의견을 같이 했다”며 “이 외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 후보자, 당대표, 원내대표는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받들어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일체가 돼 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동 후 이 대표는 윤 후보와의 갈등에 대해 “지금 와서 밝히지만 이번 선거 시작 전, 후보 입당 전부터 윤 후보와 상호 합의가 있었다”며 “절대 다른 사람의 평가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합의가 있었다”고 했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 논란에 대해선 “핵심 관계자를 지적한 것은 엄중 경고를 보내기 위함이었다”며 “핵심 관계자가 개별적 행동으로 당에 위해를 가한 것에 심각한 인식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이수정 경기대 교수 영입과 관련해선 “후보의 의견 존중하고, 공개적 발언을 해서 단 한 치 오차도 없다”며 “다만 제가 후보께 반대 의견을 냈다는 것만 알려달라고 했고, 후보도 존중해 의사를 반영해서 인사를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정확히 이견이라고 할 수 없다”며 “당연히 후보 인선 모두는 일체를 존중해왔기 때문에 이견은 하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