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는 무역의 힘으로 선진국이 됐다”면서 “소중한 성과마저 부정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국정 운영 성과를 두고 “자화자찬”이라며 평가에 인색한 야당 등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것.
문 대통령은 6일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우리는 올해 사상 최단 기간에 무역 1조 달러(약 1180조 원)를 달성했다”며 “무역인들과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이루어낸 자랑스러운 성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 같은 소중한 성과마저도 오로지 부정하고 비하하기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국민들의 자부심과 희망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통령께서 경제인들의 성과마저 일부 정치적인 이유 등으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한 걸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경제 위기 극복 등 성과를 자평했을 때 국민의힘은 “마지막 시정연설까지도 고장 난 라디오처럼 자화자찬을 틀어댈 수 있나”라고 비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국민과의 대화’에서도 경제적 성취 등을 부정하는 것에 대해 “정부에 대한 반대나 비판을 넘어 국민이 이룩한 성취를 폄훼하거나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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