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후보선출 31일만에 출범식
“집 없으면 임차료, 있으면 세금 고통”
부동산 실패 내세워 反文 결집 나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지겹도록 역겨운 위선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한 날 첫 일성으로 문재인 정부 심판과 정권교체를 강조한 것.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출범식에서 “우리는 이 지긋지긋한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집 없는 국민은 급등한 전세보증금과 월세 때문에 고통 받고, 집 있는 국민은 과중한 세금 때문에 고통 받고 있다”며 “서민의 잠자리는 추운 거리로 내팽개치고, 부패 기득권의 사익을 챙기는 민주당 정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부냐”고 했다. 현 정부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부동산정책 실패를 부각해 ‘반(反)문재인’ 여론을 결집시키겠다는 의도다.
후보 선출 후 31일 만에 선대위 출범식을 연 윤 후보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단합이다. 정권교체의 뜻 하나만 같다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며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또 윤 후보는 “가장 낮은 곳부터 시작하는 ‘윤석열표 공정’으로 나라의 기본을 탄탄하게 하겠다”며 “나와 함께 우리 당과 대한민국을 확 바꾸자”고 말했다. 윤 후보는 7일 선거 슬로건을 발표하고, 이번 주말 강원도를 방문할 계획이다.
윤 후보는 선대위 총괄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에게, 선거기획과 홍보는 이준석 대표에게 각각 위임해 청년·중도층을 향한 외연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윤 후보를 향해 “문재인 정부가 쫓아내려고 안달했던 강직한 공직자가 공직과 정의의 상징으로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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