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7일 “과거 일반 사인(私人)이었을 때 개인적 소회를 적었던 SNS(사회관계망서비스)글들이 논란을 일으켰다”며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이상 앞으로 말과 행동에 무게감을 느끼고 신중하고 엄중한 자세로 위원장직을 수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국민의힘 대선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노 위원장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는 일반인 유세연설로 SNS에서 ‘비니좌’(모자 일종인 ‘비니’, 능력이 뛰어난 ‘본좌’의 합성 조어)‘라는 별명으로 유명세를 탔다.
최근 선대위 합류 사실이 전해지자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 특별법까지 제정해 토론조차 막아버리는 그 운동. 뭘 감추고 싶길래 그런 걸까” “난 정규직 폐지론자로서 대통령이 ’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가끔 하곤 한다”고 쓴 글을 두고 역사관과 노동관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한편 노 위원장은 이날 일반인 출신으로 선대위에 합류하게 된 과정도 밝혔다. 그는 “공동선대위원장을 제안받았을 때 현실인가 생각하며, 정치에 뜻이 없었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에 두 가지를 요청했다”며 “청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병풍 역할을 하지 않고 후보에게 청년의 삶과 실태에 대해 직언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과 실질적으로 청년의 삶을 변화시키는 정책으로 청년에게 감동을 줘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요청을) 수락해 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며 “후보가 2030세대를 잘 이해하고, 정권 수립 후에도 2030세대가 미래세대로서 국가 발전과 비전에 확실히 기여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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