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 이재명의 특검 요구 당장 받아라…도둑이 설치는데 왜 망설이나”

  • 뉴스1
  • 입력 2021년 12월 7일 13시 26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특검 수용’ 공세를 “도둑이 오히려 뭉둥이를 들고 설치는 격”이라며 윤석열 후보를 향해 “당장 특검에 합의하라”고 주문했다.

홍 의원은 7일 SNS를 통해 “대장동 비리 설계자(이재명)가 특검을 하자고 한다”며 “적반하장(賊反荷杖)이라는 것은 바로 이런 경우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을 망설이는가”라며 윤 후보를 불러 세운 뒤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도 요구하면 받고 오늘이라도 합의하라”고 축구했다.

홍 의원은 “대장동 비리는 정쟁이 아니라 국민들을 분노케 하는 한국 사회 비리 카르텔이 합작한 민생 비리다”며 특검으로 싹을 도려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도둑이 몽둥이 들고 뻔뻔스럽게 설치는데 우리가 머뭇거리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윤 후보가 보란 듯 특검에 응해, 이 후보 코를 납작하게 누르라고 했다.

이 후보는 6일 “저는 ‘화천대유 비리 대장동 개발 특검’ 100% 환영한다”며 “윤 후보와 둘이서 (특검 추진 합의에) 사인을 했으면 좋겠다”고 공세를 취했다.

아울러 “저는 특검을 해서 제 무고함을 밝히고 싶고, 특검을 하자고 했더니 윤 후보 측은 본인과 관계된 것은 빼고 하자, 저축은행 대출 비리 묵인한 것을 빼고 하자(고 했다)”며 윤 후보를 몰아 세웠다.

그러자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가 또 말도 안되는 특검 언급으로 혹세무민을 시도했다”며 “윤 후보는 이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특검 수사를 위해 부산저축은행 건을 포함해 특검을 받겠다고 논평을 통해 답한 지가 벌써 어언 3주다”고 뒷북치지 말라며 받아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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