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는 7일 “심상정 후보와 빠른 시일 내에 만남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단일화를 제안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진보당에서 ‘기득권 보수 양당 체제 타파를 위한 진보단결 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과 진보당이 함께 손을 잡고 ‘진보단결’을 추진한다면 민중에게 새로운 힘과 기대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9월 민주노총과 5개 진보정당이 대선공동대응기구를 발족하고 공동선언 발표 등으로 공동행동을 전개해왔다”며 “이제 후보 단일화를 논의해야 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2022년 대선에서 진보진영의 단결을 실현하고 나아가 대선 이후에도 진보단결을 강화해 진보정치가 한국사회 정치의 대안세력으로 우뚝 서도록 하겠다”며 “수구세력이 기득권 탐욕 정치를 위해 힘을 모은다고 나서는데 진보세력이 노동자와 민중의 희망을 위해 단결하지 못할 리가 있겠나”라고 의지를 다졌다.
김 후보는 또 단일화를 제안한 배경에 대해 “대선 출마 선언 후 4개월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노동자와 농민, 청년 그리고 여성들의 삶과 투쟁 현장을 다녀왔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뒤덮인 삶의 현장은 마치 맹수가 발톱으로 할퀸 듯 상처투성이였다”며 “이들 앞에서 진보정치가 아직 힘이 없으니 조금 더 참고 기다리시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보당은 기득권 보수 양당 체제 타파를 위한 진보단결 실현에 동의하는 단체와 개인 누구라도 함께 손을 잡을 것”이라며 “내년 대선을 시작으로 단결로 전진하는 진보정치의 새로운 도약을 열어낼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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