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김건희 유흥주점 근무 가짜뉴스…추미애 법적 조치”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12월 8일 10시 57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부인 김건희 씨.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부인 김건희 씨. 뉴스1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했다고 보도한 매체와 해당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한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8일 밝혔다.

최지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열린공감TV 방송은 가짜뉴스”라며 “이런 가짜뉴스에 편승해 보도한 오마이뉴스 기자와 공개적으로 글을 올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전 장관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안해욱 전 초등태권도협회 회장 인터뷰를 통해 안 전 회장이 1997년 5월경 라마다르네상스호텔 나이트를 방문했다가 조남욱 당시 삼부토건 회장의 초대를 받아 6층 연회장에 갔는데 ‘쥴리’라는 예명을 쓰는 김건희 씨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취지의 방송을 했다.

이를 다음날 오마이뉴스가 보도했고, 추 장관은 페이스북에 “쥴리라고 하면 안 되는 이유가 나왔다. ‘주얼리’이기 때문이었나”라는 글을 올렸다.

최 부대변인은 “사실과 다르다”며 “제보자 한 명을 내세워 김건희 씨에 대한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수준 낮은 내용을 그대로 방송하고, 같은 제보자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어린 시절을 증언하며 예찬론을 펼치다니 이런 것을 방송하거나 언급하는 분들은 부끄럽지도 않나”라고 했다.

이어 “방송에서 (안 전 회장이 김건희 씨를) ‘○○대 시간강사’로 소개받았다고 하는데, 1997년에는 김건희 씨가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을 다니고 있었다”며 “(자리를 만들었다는) 라마다르네상스 회장을 처음 안 시점은 훨씬 뒤로, 1997년경은 서로 알지도 못하던 때”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열린공감TV 측이 스스로 생각해도) 시기가 맞지 않자 4년 전인 1997년경 미리 ‘시간강사’가 되기로 내정돼 있었기 때문에 ‘시간강사’로 소개한 것 같다는 말도 안 되는 해석까지 붙였다”며 “단연코 김건희 씨는 유흥주점에서 근무한 사실이 전혀 없다”라고 강조했다.

최 부대변인은 “이런 방식이 사람을 대하는 민주당의 민낯”이라며 “대선 후보였던 추미애 전 장관까지 나서 근거 없는 인신공격도 잔혹하게 퍼뜨린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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