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절대 ‘호남 홀대론’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8일 서울 서초구에서 재경광주전남향우회와 간담회를 가지며 “호남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엄청난 공로를 했고 시대가 나아갈 길을 밝히는 선구자 역할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6년 광주지검에서 근무했던 일을 언급하며 “제가 전남도내 안 가본 군이 없고 지금도 눈에 선하다”며 “광주에서 인연이 정말 따뜻하고 정이 많이 들었다. 광주지검 떠날 때 전별사를 잊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호남 출신 검찰 동료들과 인간관계를 통해 다른 분들도 알게 되고 그래서 호남에 각별한 애정이 있었다”며 “제가 정치를 시작하고 가장 먼저 간 곳이 호남이다. 5·18은 민주주의 헌법정신을 피로 지킨 항거”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향우회 회원들은 전남지역 의료기관 확충, 풍력발전단지 인프라 구축, 우주발사체 산업 육성 등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윤 후보는 지역발전과 관련해 “지금은 디지털 사회로 4차 산업혁명에 빨리 올라타지 못하면 어떤 산업도 낙후되고 번영과 행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호남 지역의 기존 산업은 더욱 디지털화하고 첨단사업은 빨리 자리 잡게 해 광주전남지역도 완전히 새로운 지역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윤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호남 지지율이 크게 올랐는데 호남지역의 핵심적인 요구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민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발전할 수 있고 또 국민 통합의 정치를 해달라는 말씀이 계셨다”며 “광주전남향우회가 68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야당 대선 후보로 처음 초청을 했다. 저도 참 감사한 마음으로 초청에 응했다”고 답했다.
한편 5·18 왜곡 처벌법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에 대해서는 “청년과 자영업자라고 해서 여러 분들의 추천에 의해 위촉이 됐는데 선대위에서 이분이 민간인 신분으로 하신 얘기들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노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꼭 논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선대위에서 살펴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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