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자영업 보상 50조·100조, 與와 협상 대상 아냐”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9일 09시 30분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대책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당장 논의하자”라고 한데 대해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총괄위원장으로 추대된 후 처음으로 회의를 주재하고 “50조, 100조 이건 윤석열 후보가 당선돼 집권할 때 코로나 대책 수립을 위한 방안으로 검토하는 사안으로 민주당 대처 방안과 우리 방안이 같을 수 없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후보가 이미 50조의 기금을 총동원해 코로나로 어려운 사람들의 경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는데 코로나 진행 상황을 봤을때 어떤 경제결과가 나올지 예측이 불가능하고 보다 많은 재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50조를 넘어 100조가 필요할 지도 모른다”라고 했다. 100조는 김 위원장이 당 비대위원장 당시 주장했단 규모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가 매우 심각하게 전개되고 있다. 앞으로 선거과정서 코로나가 국민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선대위도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팔로업할 수 있는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이어 “작년에 당에서 코로나관련 위원회를 했는데 다시 시급한 과제가 돼서 그 기구를 그대로 선대위에 편입을 해 운영하는게 어떤가 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선대위는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고 사망률이 증가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진 데 맞춰 ‘코로나위기대응위원회’를 발족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당 지역위원장들을 향해 “들리는 바에 의하면 지역위원장들이 전부 중앙선대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지역위원장들은 3개월 동안 선거를 위해 득표에 어떻게 기여할지 전력을 경주해주십사 당부한다”라고 경고성 발언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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