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상식 밖 이재명, 스토킹 살인을 ‘심신미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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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9일 11시 27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이수정 경기대 교수. 뉴스1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이수정 경기대 교수. 뉴스1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범죄 심리학자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상식 밖’이라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 교수는 9일 유튜브 ‘강인선·배성규의 모닝라이브’에 출연해 “이 후보가 전 여자친구와 가족을 살해한 살인범 2명을 주취 등에 의한 심신미약 논리로 변호하는 것을 보고 국민의힘 선대위 합류를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어 “살인범이 딸 보는 앞에서 여성을 칼로 수십 번을 찔러 살해한 것은 우발적인 범죄나 심신미약 상태에서 벌인 범죄가 아니다”라며 “그런데도 이 후보가 이런 논리로 살인범을 변호하는 것은 상식을 벗어난 반이성적인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살인범을 변호하면 안 된다는 게 아니라 이런 논리 구조를 펴는 게 정상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이런 후보에 대해서는 자세히 아는 것도 없고 더 이상 알고 싶지도 않다”라고 일갈했다.

이 교수는 이 후보가 자신을 ‘비천한 출신’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다. 이 교수는 “나도 어릴 때 달동네에 살았다. 어렵게 살았지만 나와 내 집안이 비천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어렵게 살았다고 다 비천한 것이냐. 그런 표현을 하는 자체가 맞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제 일가 중 일인이 과거 데이트 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일가 중 유일한 변호사인 제가 변론을 맡을 수 밖에 없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뒤늦게 이 범죄가 2006년 5월 서울 강동구에서 벌어진 모녀 살인사건임이 밝혀졌다. 이 후보는 또 2007년에도 이별을 통보받은 가해자 A 씨가 전 여자친구 B 씨를 살해한 사건을 ‘심신미약’으로 변호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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