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청년층 표심을 얻기 위해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공략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번에는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직접 글을 남겨 화제다.
지난 11월 클리앙, 디씨인사이드에 글을 남겼던 이 후보는 8일 ‘보배드림’ 홈페이지를 방문해 회원들과 소통에 나섰다.
먼저 이 후보는 “보배 게시판을 보면 ‘이거 보고 이재명 뽑기로 했다’든가 매타버스를 타고 전국을 돌며 했던 시장 즉석연설 소식을 올려주시는 회원님들도 있었다.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물론 저를 향한 날 선 비판도 많았습니다만 비판과 비난도 관심이다. 빠르게 혁신하지 못하고 더디기만 했던 더불어민주당의 모습,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온갖 가짜뉴스와 부딪히는 이재명을 보고 걱정 많으셨을 거다. 또 실망하시는 분들도 많았을 것”이라며 “많이 나아졌다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국민의 눈귀를 가리고 우리를, 사회를, 국가를 멍들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이어 “후보 자체가 전직 검사인 야당 후보 선대위는 전직 검사들을 대거 배치해서 검찰 국가를 만들겠다고 한다”며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검찰에 의한, 검찰을 위한, 검찰의 국가가 되어선 안 되겠죠? 뻔뻔한 가짜뉴스로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사회를 멍들게 하는 이들을 뿌리 뽑아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또 이 후보는 “젊은이들이, 우리들이 공정하게 경쟁하고 정의를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 정의를 바로 세우는 국민의 이재명이 되겠다”며 “기회가 공정하길 바라는 절절한 마음, 진흙 속에서도 꽃이 피어날 수 있다는 믿음,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투쟁을 기억하며 보배 회원님들이 보내주시는 지지뿐만 아니라 비판까지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저를 유용한 도구로 써달라. 여러분의 꿈을 실현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재방문을 기약했다. 이와 함께 ‘보배드림’ 홈페이지를 둘러보는 사진도 함께 첨부했다. 해당 게시물은 9일 오후 2시 기준 3800개 이상의 추천과 13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면서 ‘실시간 인기글’ 1위로 올라섰다.
해당 게시물의 진위를 두고 논란이 일자, 이 후보 선대위 온라인소통단 김남국 의원이 직접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 의원은 “후보자님 본인 확실히 맞다. 이 후보가 저보다도 더 부지런하게 여러 커뮤니티 눈팅하면서 많은 분들의 의견을 직접 보고 있다”며 “좋은 정책 제안과 공감이 가는 글 등은 공유도 해주시고 함께 논의하자고 던져주신다. 물론 비판도 거침없이 공유한다. 자주 들러서 직접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11월 클리앙과 디씨인사이드에도 직접 글을 남긴 바 있다. 당시에도 “따끔한 질책과 응원을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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