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英 G7회의서 짧은 대화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13일 03시 00분


코멘트

취임후 첫 대면… 공식 양자회담 없어
외교부 “과거사 관련 정부입장 전달”
NHK “하야시, 韓정부 적절대응 요구”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상이 11일(현지 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회의에서 만나 짧게 대화를 나눴다. 처음 대면으로 만난 두 장관은 과거사 문제 등 양국의 쟁점 현안과 관련해 입장차를 좁히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하야시 외상을 만난 자리에서 강제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등 과거사 현안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했다. 또 그 외에도 협력할 분야가 많은 만큼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같은 날 일본 NHK는 하야시 외상이 징용 피해자 및 위안부 문제 등과 관련해 일본의 입장을 설명하고 한국 정부가 적절하게 대응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두 장관이 대화를 나눈 것은 지난달 10일 하야시 외상이 취임한 후 처음이다.

이번 회동과 관련해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공식 회담도 아니었고 만찬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만난 것”이라며 “서로 그동안의 자국 입장을 전달하는 수준에서 대화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양 장관은 이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등과 관련해 한일, 한미일 간 협의 소통을 해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 장관은 이번 현지 체류 일정상 정식 양자회담을 하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외교장관#英 g7회의#짧은 대화#정의용#하야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