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재명, ‘100조 추경’은 野 아닌 정부와 상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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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3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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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13.
[서울=뉴시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13.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13일 더불어민주당의 ‘소상공인 100조 원 지원안’을 위한 추경 즉각 협상 제안에 대해 “추경을 어떻게 할지는 정부와 상의해야지 야당에 대해 이러고 저러고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우리가 말하는 100조 원이라는 기금은 윤 후보가 집권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이라는 것을 국민에게 제시하기 위해 얘기한 것”이라며 “그것을 여당 후보와 협상하기 위한 형태로 착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예산 운영과 관련해선 현 집권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지원금) 50조 원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각 부처 예산을 5~10%씩 구조조정하고 그것도 부족하다면 국채를 발행해서라도 100조 원 정도 마련해 피해 보상에 투입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민주당 측이 원내대표를 포함한 4자 회동을 제안하자 김 위원장은 “그건 윤 후보가 대통령이 당선돼 집권할 때 바로 코로나 대책 수립을 위한 방안으로 검토하는 사안”이라며 “민주당과 협의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러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지금까지 (소상공인 피해 지원) 발목 잡다가 (돌연) 제안해놓고, 막상 여당이 받으니 당선되면 하겠다고 말을 바꿨다”며 “당선이 안 되면 안 하겠다고 (국민들을) 위협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김 위원장 뒤에 숨지 말고 당선 조건부 손실보상 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당당히 입장을 밝히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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