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 부인·장모에 갇히면 승리 어렵다…측근들은 밤마다 축배?”

  • 뉴스1
  • 입력 2021년 12월 14일 1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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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부인 김건희씨의 ‘공인도 아닌데 이렇게 까지 검증 받아야 하냐’라는 반응에 대해 “억울함을 이야기 할 순 있지만 부적절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부인 김건희씨의 ‘공인도 아닌데 이렇게 까지 검증 받아야 하냐’라는 반응에 대해 “억울함을 이야기 할 순 있지만 부적절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백의종군’ 자세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윤석열 후보에게 나쁜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데 측근들은 밤마다 축배의 잔을 들고 있다며 “자중하라”고 공개 경고했다.

홍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이회창이라는 훌륭한 후보가 1997년 2002년 두차례나 대선에서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두자녀 병역비리 의혹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본인이 아닌 가족 문제라고 쉽게 봤다간 큰코다친다는 것으로 국민들은 ‘후보=가족’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후보를 보면서 걱정이 앞서는 건 부인.장모 비리 프레임에 갖히면 정권교체가 참 힘들어질 거라는 조짐 때문이다”며 “정권교체 욕구가 훨씬 많은데도 윤 후보 지지율이 35% 박스권을 맴돌고 있는 이유도 (이것이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빨리 파악해 대처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끊임없이 요술(妖術)을 부리는데 (윤 후보 주변은) 밤마다 매일 축배를 든다하니 이는 국민에 대한 배신으로 자중하라”고 침을 놓았다.

홍 의원이 경고한 것은 이날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허위 수상 이력과 관련된 보도가 나왔고 이에 김씨가 “돋보이려고 한 욕심”, “공인도 아닌데 왜 이렇게까지 검증을 받아야 하나”고 반응한 것이 대단히 부적절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후보도 관훈 토론회에서 “제 처가 기자를 대하는 게 부족해서 가급적 기자와 통화하는 걸 자제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억울함을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부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아쉬움을 나타낸 바 있다.

홍 의원이 거론한 축배는 윤 후보 최측근인 권성동 사무총장이 지난 10일 강릉에서 술자리를 가진 뒤 불거진 ‘성희롱’ 시비 등을 겨냥한 것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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