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4일 검찰총장 취임 후 첫 고위 검사 인사를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주도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2019년 7월 검찰총장 취임 후 첫 인사에서 특수통을 요직에 많이 앉혀 검찰 내부에서 비판이 있었다는 질문을 받고 “대부분의 인사는 제가 취임하기 전에 법무부와 청와대가 안을 만들었다”며 “제가 인사를 전횡했다는 얘기는 ‘조국 수사’ 이후부터 여권에서 만들어 낸 얘기”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승진 인사에 대해서는 제가 의견을 좀 내고 몇 사람은 제 의견이 반영됐지만, 검사장급 배치는 80% 이상을 민정수석이 했다고 보면 된다”며 “실제로는 제 의사와 달리 검사장에 배치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민정수석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었으냐는 질문에 윤 후보는 “그렇다. (조 전 수석이) 상당히, 거의 (인사에) 관여했다”며 “7월25일 취임했더니 민정수석이 ‘대통령께서 28일까지 고검 검사 인사를 완료하라고 하셨다’고 했기 때문에 고검 인사를 면밀히 할 시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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