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에 즉각 거리두기 강화, 백신국가책임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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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4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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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뉴스1 © News1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4일 “즉각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정부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박찬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 대독으로 발표한 코로나19 비상 대응 긴급성명에서 “총력 대응을 넘어서는 특단의 대책을 실행해야 할 때이다. 안타깝지만 일상회복의 잠시 멈춤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국민 안심대책 시행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무엇보다도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될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선(先)보상 선지원’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방역 강화에 따른 일시적 실업·돌봄 공백 등에 대한 정부 지원책도 함께 마련해주길 바란다”며 “코로나 피해에 대한 ‘온전한 보상’을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백신 접종률 제고를 위한 조치 마련도 요청했다. 그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3차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백신접종 부작용에 대해서는 백신과 인과성이 없다는 명백한 경우를 제외한 모든 보상과 지원을 책임지는 네거티브 방식의 ‘백신국가책임제’ 시행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국난 극복에 국민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평범한 일상회복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방역수칙 준수와 ‘제3차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촉구한 만큼 지역 주민들과 만나는 일정도 축소될 전망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긴급 성명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방역 관련 심각한 조치를 해야 하기 때문에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일정은 당연히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며 “나머지 일정도 방역에 걸맞은 일정으로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주말 매타버스 대구·경북 순회 일정에서 만난 당 관계자가 확진되며 이날 예정됐던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자택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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