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병상 병목현상 심화…퇴실기준 엄격히 시행”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14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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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는 14일 “병상 병목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 같다”며 “중환자실 퇴실기준을 명확히 정하고 관계기관을 통해 엄격히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수도권 병상확보 협조병원 병원장 등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병상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확보된 병상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치료가 됐음에도 퇴원하지 않고 입원 중인 환자들로 인한 병상 부족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총리는 “재원일수에 따라 의료기관 손실을 차등보상할 것”이라며 “치료를 마친 환자가 오래도록 코로나 병상에 머물지 않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항체치료제 등을 적극 활용해 경증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되는 사례를 선제적으로 막아내는 일도 의료대응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규 병상 확보를 위해 현재 1만4000여개인 개인 중등증 이상 치료병상에 5000개를 추가, 총 1만9000개의 병상을 조속히 확보한다는 정부의 계획을 알리고 의료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김 총리는 간담회 직후 국립중앙의료원 9층에 위치한 수도권긴급대응반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김병근 평택 박애병원장, 김부섭 남양주 현대병원장, 조한호 오산한국병원장, 홍석경 서울아산병원 교수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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