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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당청,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이견…靑, 여당에 우려 전달
뉴시스
업데이트
2021-12-15 16:36
2021년 12월 15일 16시 36분
입력
2021-12-15 16:35
2021년 12월 15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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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방안의 필요성을 밝힌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당에 반대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박완주 정책위의장에게 양도세 완화에 대한 청와대의 반대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기헌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박 정책위의장이 (청와대 반대 뜻을) 만난 건지 전화를 한 건지 (청와대의) 그런 의사를 들은 건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송 수석부의장은 “어떻게 논의할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그 논의를 정부에서는 걱정스럽게 생각하는데 당에서 반대하는 분들도 있고, 후보는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서 어떻게 논의할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청와대의 반대 뜻이 전달이 된 것 같다”며 “박 정책위의장이 그런 내용으로 정부 뜻을 알고 있더라”고 말했다.
앞서 박수현 청와대 소통수석,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 청와대와 정부가 나서 양도세 중과 유예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내에서도 부동산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견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나와 “(양도세 중과 유예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시키고, 서민주거를 확보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며 “(중과 유예는) 부동산 시장에 혼란을 주고, 안정에 오히려 반대되는 것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이 후보가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고, 당 역시 이달 임시국회 처리 방침까지 밝힘에 따라 향후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당내 의견을 수렴할 의원총회 개최도 계획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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