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고령화, 환경, 청년문제 해결에 주안점 둬야”
이재명 후보 청년선대위에서 인사영입단장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이동학 최고위원이 “서로의 가족을 인질 삼아 패대기를 치고 있다. 제발 정신 차리자”라며 이제라도 정책선거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위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치인 가족들의 삶을 끝장내고 있는 정치 현실에서 어떤 희망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 뜻을 세운 청년정치인들마저 (이 같은 세태에) 가담하면 그래도 희망을 만들어줄 곳이 정치 아닌가 기대하는 국민들을 무슨 낯으로 볼 수 있겠냐”면서도 “피차 진흙탕 정치판에서 나 혼자 고고한척하기도 싫고 가능하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로의 가족을 인질로 내어주는 제 살 깎기 싸움 말고 저출산과 고령화로 파생되는 거대한 파고를 어찌 넘을지, 지구환경의 위기로 촉발될 민생의 위기, 희망 잃은 청년 세대에 어떤 기쁨을 줄지에 발제하고 토론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국운의 최상은 지금이고, 이제부터 고꾸라질 것이다. 그걸 막을 유일한 수단은 정치를 제자리로 돌려놓는 일”이라며 “제발 정신 차리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의 이 같은 발언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더해 이 후보 장남의 불법 도박 및 성매매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정치에 대한 피로감이 가중되고 있는 현 상황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송영민 동아닷컴 기자 mindy59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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