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1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기자에게 ‘당신도 털면 안 나올 줄 아느냐’라고 말한 것이 사실이라는 취지로 발언, 국민의힘 대응이 주목된다.
김 의원은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지난 15일 같은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한 발언에 대해 보충 설명에 나섰다.
당시 김 의원은 “제가 알아본 결과, 김건희씨가 (13일 오후) YTN과 통화하면서 ‘왜 나만 괴롭히느냐’, ‘당신도 기자도 털면 안 나올 줄 아느냐’라는 말을 했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YTN측은 “김건희씨와 직접 취재한 인력은 김의겸 의원과 접촉한 적 없다”며 김 의원 발언을 부인하는 듯한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김 의원은 “YTN 입장과 처지를 생각해서 더 이상 제가 거론하고 싶지 않지만 일정한 시점이 되면 공개 할 생각이다”며 김건희씨가 분명 그런 발언을 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공개 시점에 대해선 “윤석열 후보가 정식 후보로 등록한 뒤 공개하겠다”며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한 국민의힘 측을 겨냥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김은혜 의원은 지난 16일 “김의겸 의원 주장은 명백한 명예훼손으로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자 김의겸 의원은 “사과할 뜻이 전혀 없다, 누구 말이 맞는지 김건희씨 핸드폰을 까보면 알 것이다”며 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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